최근 파일코인 재단은 파일코인의 최신 토큰 이코노미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파일코인의 총 발생은 20억 개로 아래와 같이 분배되어 있다.

55% : 채굴자

15% : 프리 스테이킹

10.5% : 프로토콜랩스

10% : 퍼블릭 세일

5% : 파일코인 재단

4.5% : 팀 펀딩

이번 토큰 이코노미 보고서는 약 32페이지로 대략 3가지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1. 매우 낮은 채굴량
  2. 기술적 오류에 대한 높은 페널티
  3. 높은 프리 스테이킹 비율

이 3가지는 모두 채굴자로 하여금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었고 기대 수익률 역시 큰 타격을 가져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일코인의 초기 단계에서는 채굴된 코인의 30%만 채굴자에게 보상으로 지급된다. 나머지 70%는 전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일정 규모에 도달할 때까지 락업이 설정된다.

 

그뿐만 아니라, 채굴된 FIL은 20일의 락업이 설정되며, 이후 180일간 선형적으로 락업이 해제된다. 즉, 빠른 초기 투자 수익을 기대한 채굴자들이 기대했던 채굴 이익을 얻기 힘들어졌다는 의미이다.

 

또한, 파일코인은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안정선과 안전성을 유지를 위해 네트워크 노드에 매우 엄중한 페널티 규칙을 설정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노드가 블록 생성 주기에 블록을 생성했더라도, 사전에 협의된 페널티 조건에 충족될 경우 네트워크를 위협한 행위로 간주하여 해당 노드가 스테이킹한 FIL을 청산시키고 유효한 컴퓨팅 파워 역시 삭제된다.

 

또한, 심각한 페널티를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기술적인 요구사항이 있는데, 각 노드는 인증 주기마다 정확한 인증을 제출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페널티를 받게 된다. 시공간증명을 늦게 제출할 지연에 따른 페널티가 발생하고, 시공간 증명에 제출이 안 될 경우 프리 스테이킹 된 모든 FIL은 청산되며, 컴퓨팅 파워 역시 재구성된다. 만약, 노드에 저장된 데이터가 잘못되었을 경우 노드는 손실을 적극적으로 보고해야 하며, 손실된 섹터의 수에 따라 프리 스테이킹 된 자산과 컴퓨팅 파워에 페널티가 부여된다.

 

모든 페널티는 채굴참여자의 프리 스테이킹 물량에서 차감되며, 따라서 기술적으로 부족한 채굴자는 큰 리스크를 안게 된다.

 

이러한 프리 스테이킹은 ‘마태 효과’를 불러올 확률이 매우 높다. 마태 효과((Matthew Effect)라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현상, 즉 부익부 빈익빈을 일컫는 용어다.

 

이번 토큰 이코노미 보고서에 따르면 각 팬 블레이드(32G) 프리 스테이킹 자산은 약 20일 동안 해당 팬 블레이드의 산출 양으로 상항 1FIL, 즉 1T의 유효 해시를 생산할 때마다 32개의 프리 스테이킹이 필요하다. 이 프리스테이킹 물량은 락업 해제가 불가능하다.

 

쉽게 말해 채굴을 위해 채굴기를 샀는데 채굴을 위해 파일코인을 사서 그것을 담보로 잡아야 하며, 내가 채굴한 코인의 대부분은 일정 기간 강제적으로 락업이 걸려 초기에는 투자 대비 산출에서 큰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경우 소규모의 채굴장 또는 채굴자는 프리 스테이킹 비용을 감당하지도 못하며 이상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매우 낮은 채굴 물량, 높은 기술적 페널티, 과도한 프리 스테이킹으로 소규모 또는 기술이 부족한 채굴업체에는 높은 진입 장벽이 생겼고, 메인넷이 시작되는 순간 자연스럽게 대다수의 채굴기는 도태될 것이다.

 

이번 ‘스페이스 레이스’ 테스트에서 활동적으로 채굴에 참여한 노드(채굴자)는 약 360개다. 시장 논리에 따라 이들은 자연스럽게 특정 숫자로 통합되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수의 소형 채굴장 또는 채굴기 생산 업체는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파일코일 채굴에서 도태된 부실 업체의 대응은 크게 3가지로 예상된다.

  1. 초기 선물 시장에서 구매한 토큰을 투자자에 나눠준다. 투자자는 이것이 어디에서 발생한 수익인지 관심이 없거나 모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2. 초기 파일코인 가격이 급등할 경우 채굴자는 시장의 거품을 이용해 채굴기 투자자의 초기 원금을 메꿔준다.
  3. 파일코인의 초기 락업 규칙을 이용해 투자자의 계좌 상으로만 토큰의 수량을 표시하고 실제 출금을 금지한다. 물론 계좌 상의 토큰 역시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

어떠한 형식이든 이 세 가지 방식은 모두 정상적인 채굴기 투자에 따른 수익 모델이 아니다. 파일코인 채굴에 투자를 고민하거나 채굴기에 이미 투자를 하고 있다면 본인의 투자한 채굴기에 대한 꼼꼼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